혼자서 아기 보기
오늘은 신랑이 회사를 나가고 혼자서 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. 신랑이 저더러 육아일지를 쓰라네요. 것도 2주 정도나 밀려놓고 ㅡ.ㅡ 애드센스로 수익을 창출하자니 머라니...쯧쯧.. 저 혼자 쓰는 게 아니라 아빠와 엄마가 함께 쓰는 육아이야기로 만들어 보자고 설득합니다. 서로 다른 시야에서 육아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라면서요. 우리 신랑은 뭐에 한 번 꽂히면 앞뒤 안 가리고 밀어붙이는 게 있어요. 좀 피곤하긴 해도 그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 좋기도 합니다. 뭐 그래도 제가 따로 쓰던 육아일기가 있어서 그 내용을 참고해서 쓰려고 합니다.
4월 9일
혼자 아기를 처음 돌봤던 하루, 거의 죽음이었습니다.
집은 청소를 해도 해도 끝이 없고, 빨래도 순식간에 쌓이네요.
아기가 자는 시간 틈틈히 밥 먹고 깨면 돌보고 하다 보면 밥 먹을 시간도 놓치기 일쑤네요. ㅜㅜ
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듭니다. 난 조리를 해야 하는 산모인데 말이에요.
산후 도우미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.
육아일지(출산 후 6일)
- 03시 40분 : 분유 60mL
- 03시 50분 : 트림 시킴(소화)
- 04시 00분 : 대변
- 06시 50분 : 분유 60mL
- 07시 00분 : 대변, 소변, 분유 약간 게워냄
- 08시 00분 : 대변
- 09시 10분 : 분유 40mL
- 09시 40분 : 트림
- 12시 50분 : 분유 60mL
- 13시 00분 : 대변, 소변
- 13시 20분 : 트림
- 13시 50분 : 대변
- 14시 10분 : 소변
- 14시 25분 : 분유 10mL
- 14시 30분 : 취침
- 16시 50분 : 분유+초유 80mL
- 17시 20분 : 대변, 소변
- 17시 50분 : 분유 20mL
- 18시 10분 : 트림, 취침
- 19시 10분 : 대변, 소변
- 19시 20분 : 분유 30mL
- 21시 30분 : 분유 60mL
- 21시 35분 : 대변, 소변
- 22시 10분 : 설사 약간
- 22시 55분 : 소변
- 23시 00분 : 대변
- 23시 07분 : 분유 50mL
- 23시 35분 : 분유 30mL
분유 섭취 : 500mL
소변 7회, 대변 9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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